본문 바로가기
연예계 일상

쇼호스트 정윤정 욕설 방송과 인스타그램 댓글 설전 논란 사과

by 헤이조이2023 2023. 3. 17.

쇼호스트-정윤정-현대홈쇼핑-욕설생방송쇼호스트-정윤정-욕설생방송-MBC뉴스투데이보도
쇼호스트 정윤정의 생방송 욕설 행위에 대한 MBC 뉴스투데이 보도

정윤정은 '홈쇼핑 완판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홈쇼핑 업계의 톱클래스 쇼호스트로, 여러 홈쇼핑 채널에 프리랜서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과거 장윤정은 방송에서 "최근 180분 동안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1분에 1억 원의 매출을 올려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라고 하였고, MBN의 '카트쇼'에 출연하여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라며 자신을 업계 최고의 고액 연봉자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정윤정의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 행위와 무성의한 대처 그리고 SNS 계정에서 댓글 설전으로 인하여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홈쇼핑 방송사들은 잠정 출연 배제 조치까지 취하고 있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쇼호스트-정윤정-욕설방송에-대한-무성의한-사과쇼호스트-정윤정-인스타그램-댓글설전
욕설에 대한 무성의한 대처 MBC 뉴스 보도와 SNS 댓글 설전

1. 홈쇼핑 생방송 도중의 욕설과 SNS 댓글 설전 논란

1) 쇼호스트 정윤정 욕설과 무성의한 대처

지난 1월 18일 현대홈쇼핑의 화장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생방송 도중에  '씨 X'이라는 욕설을 하였습니다. 예정된 화장품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화장품이 완판 매진되었지만 다음에 편성된 프로그램이 여행 상품 방송이기 때문에 조기 완판되어도 예정된 방송시간보다 앞당겨 방송을 종료할 수 없게 되자 생방송 도중에 짜증을 내며 "이 씨, 왜 또 여행(방송)이야, 씨 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 "라며 욕설과 함께 불만을 표시하였습니다. 욕설에 대하여 홈쇼핑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였으나 정윤정은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며 본인의 욕설 행위에 대한 사과 대신 변명과 핑계로 넘어갔습니다. 생방송 도중에 욕설을 한 것도 문제이지만 욕설을 한 이유가 방송을 빨리 끝내고 놀러 가야 된다는 프로 의식이 결여된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며, 욕설 행위에 대한 제작진의 정정 요구에 대하여 시청자를 무시하는 듯한 성의 없는 사과를 한 것이 더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본인의 잘못된 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윤정에 대하여 다수의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2) 정윤정 인스타그램의 댓글 설전

쇼호스트 정윤정의 생방송 중의 욕설과 부적절한 답변 태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누리꾼들은 정윤정의 SNS 계정에 찾아가 욕설 방송에 대한 지적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한 누리꾼이 "방송이 편하냐?"며 비꼬는 듯한 댓글을 남기자 정윤정은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가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는 댓글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반대로 정윤정을 응원하는 댓글에는  "든든한 성벽 같은 응원 덕에 입꼬리 올라간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시청자와 기싸움만 하려고 한다."는 비판을 제기하였고, 욕설 방송 이후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쇼호스트-정윤정-방심위심의대상-MBC뉴스데스크-보도쇼호스트-정윤정-김밥먹방-JTBC뉴스보도
정윤정 욕설 방송에 대한 방심위 심의와 과거 김밥먹방 논란에 대한 MBC, JTBC 뉴스 보도

2. 방송통신위원희의 민원 심의

  1) 정윤정 욕설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

방심위는 정윤정의 생방송 욕설 관련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3월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광고 소위)를 열어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하여 심의하였습니다. 방심위원들은 정윤정의 욕설 발언이 상품소개 및 판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 은어, 저속한 조어를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을 위반하였다고 판단하였고, 방심위원 전원 '의견 진술'을 결정하였습니다. 의견 진술 결정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에 방송국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는 절차로, 광고 소위는 방송국의 소명을 청취한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제재가 결정되면 전체회의에서 논의 후 최종 제재가 확정됩니다.

  2) 정윤정의 과거 홈쇼핑 방송에 대한 민원 심의 결과

정윤정은 이전에도 다른 홈쇼핑 생방송 도중 김밥을 먹거나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홈쇼핑 방송을 개인 방송처럼 진행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14일 방심위는 "일반 연예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먹으며 방송하기도 하고, 많이 팔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넣을 수 있다고 본다."는 다수 의견으로 방송 중의 김밥 취식행위와 사적 통화행위에 대하여는 '문제없음'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홈쇼핑 방송에서 두피 세럼을 판매하면서 식품 판매 방송도 아닌데 상품과 관련이 없는 김밥을 먹는 행위가 해당 상품의 홍보 안내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문을 표하며 심의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였습니다.

3. 여론 악화와 불매 운동 조짐에 따른 홈쇼핑 방송 편성 배제 조치

생방송 도중의 욕설 행위와 부적절한 사과 그리고 정윤정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의 댓글 논란 등이 각종 SNS, 유튜브 등으로 일파만파 확산되었고, 언론사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나아가 일부 맘카페 등에서 현대홈쇼핑 불매운동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으로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홈쇼핑 등의 방송사들은 정윤정이 출연하기로 예정된 방송들을 모두 약 2주간 편성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CJ온스타일은 매주 화요일 오후 '정쇼'라는 프로그램에 정윤정이 출연하여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음 주 예정된 방송시간에는 정쇼 대신 동지현의 동백점으로 편성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이 방송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에서 정윤정을 제외시키고 정윤정이 계약을 맺은 뷰티 브랜드와의 방송 계약을 취소하여 장윤정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쇼호스트-정윤정-뒤늦은-사과-JTBC뉴스보도쇼호스트-정윤정-뒤늦은-사과-JTBC뉴스보도
정윤정 사과에 대한 JTBC 뉴스 보도

4. 뒤늦은 인스타그램 사과문 게시

방심위로부터 심의를 받은 후 정윤정은 3월 17일에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 사과문에서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해서는 안될 표현을 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5.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여론과 정윤정의 행보

욕설에 대한 방송 제작진의 정정 요구에도 무성의로 대처한 후에도 SNS의 비난 댓글에 누리꾼들과 설전까지 벌였던 정윤정이 지난 3월 14일 방심위의 심의를 받기 전까지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사과한 이유는 홈쇼핑 출연 배제 조치에 대응하고 논란을 무마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즉 욕설 방송사고 당시 적절한 사과도 없었고 SNS의 댓글 설전 등으로 보아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아니라 홈쇼핑 퇴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무마용 사과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매출실적은 쇼호스트나 게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믿음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유명한 쇼호스트나 연예인 게스트가 소개하고 추천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그들에 신뢰를 보증으로 삼아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누가 소개하고 추천하느냐에 따라 판매실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방송사들과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하고서라도 인지도가 높은 쇼호스트와 게스트를 출연시키는 것입니다. 쇼호스트와 게스트들도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 전달과 판촉을 위하여 노력하며, 시청자와 소비자들의 신뢰와 믿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윤정의 욕설과 댓글 설전 등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과 방송사 그리고 현업에 있는 많은 쇼호스트들과 제작진 등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나아가 쇼호스트 정윤정을 믿고 구입한 많은 소비자와 시청자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직업적 사명감과 본분을 망각하고 욕설 방송 이후 2개월 남짓 기간 동안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해 왔고, 방심위의 의견 진술 조치 이후에도 사과하지 않고 방송 배제 조치라는 벼랑 끝에 몰린 후에야 비로소 사과를 한 정윤정에 대하여 여론은 냉담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에 대한 방송사들의 출연 배제 조치는 기업, 소비자들을 위한 당연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홈쇼핑 방송사들의 정윤정 손절 움직임도 욕설 파문과 SNS 설전 논란을 거쳐 방심위 심의 결정까지 난 후에야 방송 배제 조치를 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홈쇼핑 방송국들이 방심위 심의 결정이 있기 전에 미리 정윤정에 대한 방송 배제 조치를 하지 않은 점에 의문이 남습니다. 업계 최고의 쇼호스트를 쉽게 방송에서 배제시킬 수 없었던 이유는 쇼호스트로서의 정윤정의 위상과 영향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본인의 잘못을 자각하지 못하고 SNS 댓글 논란까지 일으켜 방심위 심의까지 받은 사람이 방송에 출연하여 쇼호스트의 역할을 계속한다는 것은 기업, 방송국, 시청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정윤정은 그동안 최고의 쇼호스트 자리를 지켜오면서 본인의 이름으로 브랜드 '정쇼'를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후배 쇼호스트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최고의 지위를 지켜오던 정윤정이 힘들게 쌓아온 명성과 인지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하여 정윤정의 팬들과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만약 욕설 방송 당시 제작진의 정정 요구에 따라 정식 사과하였더라면 지금과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엄격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도 사람이기에 본의 아닌 실수나 언행을 할 수 있기에 생방송 도중의 욕설 행위는 실수라고 용인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른이 정윤정에 대하여 비난하는 것은 욕설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사과를 대신한 무성의한 대처와 댓글 설전, 퇴출 위기에 몰린 후 뒤늦은 사과 등의 정윤정의 일련의 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욕설 행위 이후에 발생한 정윤정의 행위들은 탑 쇼호스트로서의 자신의 영향력과 홈쇼핑 매출 성공의 재능을 믿은 나머지 오만과 자만심에 빠져 저지른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욕설 방송 이후 약 2개월간의 시간 동안 심사숙고하고 반성과 참회할 시간과 기회가 충분히 있었으나 정윤정이 작성한 SNS의 댓글은 비아냥거리거나 무시하는 표현으로 본인은 잘못이 없다는 사고 방식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정윤정에게 한시적 방송 배제 조치 기간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갖는 쇼호스트로서의 본분과 직업적 소명의식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 20여년간 쇼핑호스트로서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던 스타 쇼호스트가 '씨X'이라는 욕설로 인해 몰락할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