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넷플리스 '성+인물 ; 일본 편'이 방송된 이후 MC 신동엽이 진행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찬반 논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성+인물 : 일본 편' 프로그램의 주제와 내용에 대하여 외설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진행을 맡은 신동엽에 대하여도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과 하차 반대를 주장하는 의견들이 신동엽이 진행하고 있는 각 방송의 시청자 게시판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동엽은 KBS 불후의 명곡, SBS TV동물농장과 미우새, MBC 실화탐사대,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각 프로그램의 시청자게시판에는 신동엽 하차와 관련된 갑론을박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인물 ; 일본 편'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 일본 AV와 호스트클럽 등을 다루는 과정에서 수위 높은 장면과 표현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한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19금 토크의 대부로 불리면서 적절한 수위에서 절제된 표현과 위트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동엽에게 방송 하차와 관련된 시청자게시판 논쟁이 벌어지게 된 배경과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넷플릭스 '성+인물:일본 편' 예능 프로그램 MC출연과 방송 내용
1) 넷플릭스 토크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일본 편'
지난 4월 25일에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성+인물: 일본 편'은 일본의 성인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그동안 금기로 치부되던 이야기를 파헤쳐보는 6부작 버라이어티 토크쇼입니다. 성인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담은 '성+인물' 프로그램의 연출은 '마녀사냥', '코리아넘버원', '효리네 민박' 등을 만든 정효민 PD와 '코리아넘버원'의 김인식 PD가 공동 연출하였습니다. 일본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의 여러 인물들을 소개하고 인터뷰하는 콘셉트로 청소년 이용 불가등급입니다. 성(性)과 관련한 토크 프로그램들은 아슬아슬한 수위의 19금 농담이나 개그를 통해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던 여러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일본의 성인문화 산업의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vN과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리즈, JTBC와 티빙의 '마녀사냥'등의 프로그램은 성(性)과 연예에 대한 이야기를 음지에서 양지로 옮겨 적절한 수위를 조절해 가며 아슬아슬한 대화와 연출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직설적이고 파격적인 주제와 형식의 '성+인물:일본 편'이 방송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담패설과 외설 방송이라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인물' 프로그램에 대한 외설 논란은 주연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에 대하여 TV프로그램 하차 요구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방송 내용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성+인물 : 일본 편'에서 MC 신동엽과 성시경은 성인용품점과 성인 VR방, 자위기구 성인용품 제작 회사와 호스트클럽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MC신동엽과 성시경은 일본 AV배우인 아이자와 미나미, 오구라 유나, 하마사키 마오 등의 일본 AV 배우들을 만나 한국과는 다른 일본의 성인문화 사업과 관련하여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기존의 국내 방송프로그램과는 달리 일본의 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하여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대화와 화면 연출로 음담패설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고,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성인자위기구와 AV 잡지 등이 방송에 노출되면서 외설 방송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성+인물' 프로그램 내용만 놓고 본다면 기존의 국내 방송프로그램보다 수위가 높은 성인전용 콘텐츠이며 우리나라와 다른 일본의 성 문화와 산업에 대하여 산업 현장에 있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 내용 중에 성적인 은어와 비속어를 남발하였고, 신동엽은 AV 배우와 함께 상사와 신입사원 역할극을 하는 등 AV 촬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성+인물' 프로그램에서 예능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 위하여 연출된 장면들이었으나 그 수위와 내용은 파격적이었습니다.
방송 내용 중 호스트클럽과 일본의 AV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입니다. 비록 일본에서는 합법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에서 불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로 규정된 호스트클럽과 AV에 대하여 굳이 방송 주제로 선택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불법을 알려주고 잘못된 인식과 그릇된 호기심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신동엽의 19금 개그
MC 신동엽은 그동안 ‘마녀사냥’, ‘SNL코리아’ 등의 방송에서 암시적인 단어와 상상력과 추측을 유발하는 표현과 행동으로 19금 개그를 펼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섹동엽'. '섹드립 신' 등의 별명으로 19금 토크와 개그의 일인자로 활약하며 19금 개그 장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암시적인 단어 선택으로 적정 수위를 지켜가며 성인 19금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신동엽이 '성+인물' 프로그램에서는 불법의 소재인 AV와 호스트클럽 등을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이 이해해 줄 수 있는 적정 수위를 넘어 도가 지나쳤다는 여론이 제기되었고 급기야 신동엽이 출연하고 있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3. 신동엽 방송 하차 요구 논란
1) 방송 하차 요구하는 입장
시청자들은 일본 AV 배우들과 성행위와 AV 촬영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음담패설과 외설 논란까지 야기된 방송을 한 신동엽이 15세 관람가 예능에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며, 어린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성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을 진행하는 MC가 우리나라에서는 엄연히 불법인 AV 영상물의 배우와 감독들을 인터뷰한 것은 지켜야 할 방송윤리에 어긋난 것이며 건전한 성적 관념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SNL 코리아와 마녀사냥 등의 프로그램에서 신동엽이 보여준 19금 개그와는 본질이 다른 문제이며, AV와 호스트클럽 등의 불법성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예능을 빙자한 음담패설과 외설 방송을 진행한 것에 대한 질책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방송 하차 요구 게시글
'성+인물:일본 편'이 방송된 이후 SBS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을 향한 하차 요구 게시글이 상당수 작성되었습니다. 나아가 신동엽이 진행하는 MBC 실화탐사대와 tvN 놀라운 토요일, KBS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그램에까지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작성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함께 신동엽의 방송 하차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게시되면서 갑론을박의 논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3) 방송 하차 요구를 반대하는 입장
신동엽이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성인이 성인프로그램에서 성인들과 촬영한 것인데 문제 될 것이 없으며 우리나라도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신동엽의 방송 하차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능은 예능일 뿐이며 신동엽은 '성+인물' 프로그램의 제작자가 아닌 MC일 뿐이므로 신동엽에게 비난의 화살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의견으로 신동엽의 방송 하차에 반대하는 의견들도 각 프로그램의 시청자게시판에 작성되고 있습니다. 현재 신동엽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입장과 하차를 반대하는 입장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성+인물:일본 편'과 신동엽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
'성+인물:일본 편'에서 다루었던 내용 중 AV와 호스트클럽은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입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AV 배우들에 대한 성착취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AV 출연이나 유통에 대한 법 개정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성+인물:일본 편'은 일본에서는 AV가 합법이라는 전제 하에 AV 배우와 촬영 에피소드나 상황극 등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AV 영상물은 국내법상 음란물에 해당하며 판매, 유포, 전시, 대여, 상영 등이 모두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순 시청을 위해 소지하는 것까지는 문제 삼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AV 영상물을 단순히 시청한 사람들을 모두 형사처벌하여 수많은 전과자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물 공급자만 규제하여 영상 공급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입법 취지이지 결코 AV 영상의 단순 시청이 합법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AV에 대하여 방송에서 출연 배우들을 출연시키고 유명 MC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연출한 제작자의 의도는 선을 넘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접대부가 있는 호스트클럽은 불법입니다. 음지에서 소비되던 문화를 양지로 끌어내어 소개하며 탐구하는 프로그램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고 음지에서 소비되는 문화이나 일본에서는 이렇게 소비되고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일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음지가 아니라 양지에서 소비하고 즐겨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캐나다, 태국 등의 나라에서는 대마초(마리화나)가 합법이라고
하여 우리나라 방송에서 대마초의 부작용과 중독에 대한 내용은 빼놓은 채 대마초에 대한 흡연자들을 인터뷰하고 대마초 흡연 시 신체반응(희열과 충동적 착각, 평온감 등) 등에 대하여 방송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각 나라의 문화와 민족성에 따라 동일한 행위이더라도 합법인 경우와 불법인 경우가 있습니다. 동일한 행위에 대하여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합법과 불법 또는 그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사회적 합의에 기준을 두고 방송을 제작하고 방송 소재를 택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불법의 소재를 흥미 위주로 풀어내려는 시도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가치관이나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MC로 손꼽히는 신동엽 본인의 가치관이나 방송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누구보다도 상식적이며 보편적일 것입니다. 19금 개그의 대부로 불리던 신동엽에 대한 대중들의 인기와 사랑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선을 지킬 줄 아는 그의 절제된 표현과 위트에 기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법의 경계와 금도의 선을 넘나들며 방송한 '성+인물 : 일본 편'에 대하여는 시청자들과 대중들의 불편한 시선이 녹아있습니다.
베테랑 MC로서 본인이 진행하는 방송의 콘텐츠의 파급효과와 본인의 영향력을 이해한다면 좀 더 신중한 연출과 방송 자세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으로 '성+인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신동엽에 대한 하차 요구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테랑 MC로서 그의 방송에 대한 이해와 진행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인물' 프로그램의 외설 논란을 잠재우고 본연의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면서 동시에 그가 진행하고 있는 방송에서의 하차 논란에 대하여도 적절히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나아가 신동엽에 대한 방송 하차 요구와 하차를 반대하는 의견들도 결국은 '성+인물 : 일본 편'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성+인물 : 일본 편' 프로그램도 이번 하차 논란의 요지를 파악하여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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