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경연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하며 '한국의 폴포츠', '껌팔이 성악가'로 불리던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인 최성봉이 2023년 6월 17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본인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게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6월 2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성봉은 어제 오전 9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여 고달프고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견디면서 성악가의 꿈을 이루게 되어 대중들에게 인생의 성공 드라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인생 성공의 감동 스토리에 대중들과 팬들은 깊은 감동과 희열을 느끼고 환호하였습니다.
불행하고 암울했던 삶 속에서도 꿈을 이루겠다는 집념과 희망 그리고 노력으로 마침내 성공의 종착역에 도착했던 폴 포츠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던 것처럼 최성봉은 한국의 폴 포츠로 칭송받으며 많은 공연과 강연, 집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폴 포츠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에 대하여 대중들과 팬들에게 보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성봉과 관련된 여러 논란과 의혹들이 제기면서 최성봉은 점차 대중들에게서 멀어지게 되었고, 2023년 6월 17일 최성봉 본인의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까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최성봉의 과거 논란이 되었던 사건에 대하여 짚어보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까지 작성하게 된 경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란만장했던 33년 간의 젊은 청춘을 스스로 마감하는 불행한 결정을 선택한 고 최성봉 님에게 마음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생이라는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인 우리 모두는 삶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엔딩은 비극이 될 수도 있고 희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성공과 절정의 순간을 경험한 후 제기된 논란들과 대중들의 외면은 최성봉 본인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앞으로 얼마든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성봉은 과거의 잘못과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반성으로 어긋난 본인의 인생의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고 앞으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 텐데, 그의 잘못된 행동과 진정한 반성의 문제를 떠나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였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인생이라는 길고 긴 본인만의 영화를 짧은 비극의 단막극으로 끝내버리는 실수를 범하기보다는 '껌팔이 가수,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다시 한번 멋진 인생의 후반 시나리오를 작성할 기회를 가져보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2012년 최성봉 자신이 쓴 에세이집의 제목을 기억하는 팬들과 대중들은 최성봉의 극단적 암시의 글을 접한 후, 그에게 그의 자서전의 제목을 다시 한번 들려주고 새로운 최성봉으로 다시 일어서길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1. 가수 최성봉 프로필
가수 최성봉은 1990년 2월 18일로 올해 33세로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입니다.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경연프로그램에서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 곡으로 준우승하였으며, 불우한 유년시절을 겪으면서도 성악의 꿈을 이룬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였습니다. 2014년 제2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성악가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17년 대한민국 인재상과 국민추천포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불우했던 유년시절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였으며 대전예술고등학교를 거쳐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 이후 Sony Music Korea Inc와 계약하였으며 현재 소속사는 Bongbong Company입니다. 2014년 '최성봉, 첫 번째 이야기 느림보'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청와대 주최 대통령 공연과 약 100회 이상의 국내외 자선 공연 및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최성봉 자신의 성장과정을 서술한 에세이집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한다'를 집필하였고 베스트셀레를 기록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내 인생을 노래한다 : 노숙자에서 유명해진 나의 인생 회고록(Singing Is My Life: A Memoir of My Journey from Homelessness to Fame)'을 영문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2012년 KBS1 오디션 프로그램인 '강연 100도씨'에서 우승하였으며, 국내외의 음악방송과 토크쇼, 다큐멘터리에 다수 출연하였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의 홍보대사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 최성봉의 유년시절
최성봉은 1990년 서울 출신으로 세 살 때 고아원에 버려졌다고 합니다. 다섯 살 때 고아원에서 구타와 폭행을 피해 도망쳤고, 대전의 유흥가에서 살았습니다. 대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최성봉은 계단이나 공중 화장실 등에서 노숙하였으며, 나이트클럽에서 껌과 음료를 팔았다고 합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하였을 당시 '껌팔이 성악가'로 불렸던 이유는 최성봉의 안타까운 유년시절의 아픔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성봉은 껌을 팔던 나이트클럽에서 성악 음악을 듣고 음악에 대한 꿈을 갖게 됩니다. 음악에 대한 배움에 목말라 음악선생님을 찾던 중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정소를 만나 교회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성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였고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였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개인 레스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음악 트레이닝을 받을 수 없었고,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후 물류창고,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박정소로부터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을 권유받고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됩니다.
3. 최성봉의 인생 드라마 시작 : 2011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
껌팔이 가수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를 통해 어렵고 힘든 유년시절의 고난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룬 한국의 폴포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본인을 '십 년 동안 껌과 에너지 드링크를 팔며 생계를 유지해 온 막노동꾼'으로 소개하였으며, '넬라 판타지아' 곡으로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힘들고 고된 어린 시절을 겪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잃지 않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준우승까지 하게 된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의 순간을 목격한 대중들과 팬들은 그의 인생 승리를 축하하였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 유튜브에 그의 공연이 게시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실제로 폴포츠를 만나기도 하여 대중들에게 또 한 번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방송 이후 최성봉에게는 약 3억 원의 기부금 후원이 이루어졌습니다.
3. 최성봉의 논란
1) 학력 편집 논란
코리아 갓 탤런트 제작진은 최성봉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문적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고 무대 인터뷰를 편집하여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헤럴드경제 2011.06.06 기사에 따르면 최성봉은 힘든 어린 시절을 딛고 초등학교,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해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기에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예술고등학교를 다녔다면 전문적 음악 교육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작진은 최성봉의 학력을 편집하여 전문적 성악 교육을 받지 않고도 훌륭한 성악을 하는 최성봉으로 오인시킬 수 있는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였다는 논란이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최성봉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을 사실이며 예고를 졸업한 것은 맞지만 경제난 등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을 받으며 학교 생활을 하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전문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최성봉의 방송 중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 제작진은 최성봉의 학력 편집 논란과 관련하여 재방송에서는 해당 인터뷰를 모두 방송하였습니다.
2) 거짓 암 투병 사건
최성봉은 2021년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여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살아남았으며, 당시 암세포가 번져 2020년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에 걸렸으며 2020년 12월 13일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고 하여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여 많은 시청자들과 대중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연이 없어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던 상황으로 수술비 부담이 커서 해외 팬들이 후원금을 모금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10월 연예전문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성봉의 암 투병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진호는 최성봉이 제시한 진단서의 양식과 진단코드, 진단 병명 자체가 모두 허위이며 그동안 암투병을 이유로 후원금을 받아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기행각을 계획적으로 지속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성봉은 '모든 것을 안고 간다'며 자살 시도를 암시하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결국 뉴스에 보도되는 상황에 이르자 최성봉은 '피해자들에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돌려드릴 예정이지만 수중에 65,480원 밖에 없다. 어떻게든 돈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사과문을 팬 카페에 게시하였고, 문자로 보냈습니다.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 의혹에 대하여 2021년 10월 29일 '거짓 암투병 인정, 가슴 깊이 속죄'한다는 사과문에서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우울별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에 전이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라고 전했습니다. 2021년 12월 24일에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과 후원금 사기 등의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최성봉은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되었으며 대중들로부터 외면되었습니다.
4. 최성봉 극단적 암시 유튜브 커뮤니티 글 게시 2023년 6월 17일
2023년 6월 20일 최성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였는데, 이 글에는 '이제 제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 자신의 시신은 OOO에 있을 것이다'라고 하여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하 최성봉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습니다. 지난 2년 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합니다.
돌이켜보면 나름 어릴 적부터 하루를 십 년 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저는 안 됐네요.
제 시신은 역삼 OOOOO OOOO호에 있습니다.
마지막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그냥 제 형식대로 쓰겠습니다.
나의 숨이 비록 지금 멈추지만 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하루하루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서른네 살.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
나로 인해 피해받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르겠다.
나를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
나를 잊기를. 그리고 각자의 삶터에서 행복하기를 인생이 찬란하길
안녕히 계십시오.
2023년 6월 17일 최성봉 올림
5. 2023년 6월 21일 가수 최성봉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최성봉은 지난 6월 20일에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하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울 역삼동의 최성봉 자택의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강남경찰서는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으로 바탕으로 최성봉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껌팔이 가수, 한국의 폴포츠로 최성봉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팬들과 대중들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6. 마치며
모든 사람은 되돌아갈 수 없는 단 한 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 속에는 많은 행복과 슬픔 그리고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일생동안의 많은 추억들은 그 사람을 기억하는 또 다른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에 그와 연관된 많은 사람들에게도 또 하나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여 죗값을 치르겠다는 최성봉의 극단적 선택으로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또 하나의 상처와 아픔이 남게 되었습니다. 최성봉은 '껌팔이 가수, 한국의 폴 포츠'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었으며, 거짓 암투병 의혹과 후원금 사기 등으로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오늘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한 편의 영화와 같았던 그의 삶에 마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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