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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일상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전염 감염 경로 증상 치료법 국내 발생현황과 대응

by 헤이조이2023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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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사이언스 2023.04.13 보도 캡처

2022년 6월 22일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2023년 4월 둘째 주에만 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5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되어 입국하였거나 엠폭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이었으나, 여섯 번째 확진자부터 열 번째 확진자까지는 모두 엠폭스 잠복기인 3주 이내에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국내 지역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역학조사 자원을 총동원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4월 13일에 미확인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초기에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였고, 운영 중이던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 조치와 역학조사를 강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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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현황('23.4.14 기준)-질병관리청 누리집 자료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밀접한 피부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엠폭스는 공중보건에 대규모로 확산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주일 사이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와 코로나19 이후에 또 한 번의 제2의 코로나 공포가 엄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엠폭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난 4월 11일 기준 엠폭스 확진자가 일본은 누적 98명, 대만은 누적 21명으로  엠폭스 전염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인근 국가와 유사한 상황에 처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엠폭스의 감염경로, 증상, 치료법 등을 질병관리청 누리집 자료 등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엠폭스-Mpox-원숭이두창-정의-질병관리청-누리집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정의 - 질병관리청 누리집 캡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비슷하지만 증상은 더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의 병원체는 Orthopoxvirus로,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 원숭이(Macaca fascicularis)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이 원숭이가 천연두(두창)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원숭이두창'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간 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었고, 중앙아프리카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 열대우임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풍토병이 되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풍토병과 관련성이 없는 엠폭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4일 기준 110국에서 8만 69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1국에서 119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엠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동일한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이라는 병명이 특정 집단과 인종·지역을 차별하고 낙인을 조장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변경된 명칭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 엠폭스에 대해 최고 경계 수준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병명을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로 바꿔 부르되 6개월간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2.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감염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팩트체크1-질병관리청-자료-캡처
엠폭스 원숭이두창 팩트체크1 - 질병관리청 자료 캡처

엠폭스는 유증상 환자와의 밀접한 신체적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고 합니다.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비말전파는 코로나19에 비해 가능성이 낮아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하는 감염병 중 보건 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는 감염병으로 현재 11종이 지정되어 있음)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말 감염(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한 사람 간 직접 전파), 피부병변 부산물 접촉 감염(감염된 동물·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 매개물 접촉 감염(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의복 등의 매개체 접촉을 통한 전파), 공기 중 전파 감염(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가 가능하나 흔하지 않음)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엠폭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며, 사람 간에는 병변·체액·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요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 오염된 침구 또는 성관계·키스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와 달리 비말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잠복기 5~21일(평균 6~13일)이라고 합니다.

숙박업소-침구수건-엠폭스-전파가능성-YTN뉴스와이드-2023.04.15 보도
숙박업소 침구수건, 엠폭스 전파가능성 - YTN 뉴스와이드 2023.04.15 보도 캡처

YTN 뉴스와이드(2023.4.13) 보도에 따르면 주된 전파 경로는 매우 밀접한 접촉이 오랫동안 이루어진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는 경우라고 합니다. 최근 여행이 많아지고 있어 숙박업소의 침구류에 의한 엠폭스 감염을 우려하고 있는데, 엠폭스 환자의 수포 물집이나 농 같은 병변이 침구류에 묻어 있을 경우 피부가 직접 닿을 때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여행 시 숙박업소의 침구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엠폭스는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경우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광범위하게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규모의 확산 가능성은 낮은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엠폭스는 성접촉이나 피부접촉 등 밀접한 신체적 접촉이 주요 감염경로이므로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전파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숨어 있는 전파자에 의한 감염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하여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관리청 콜센터(1399)로 전화하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3. 임상 증상 및 검사방법

 1)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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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원숭이두창 증상 - 질병관리청 누리집 캡처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급성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으로 시작하며 보통 1~4일 후에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이 나타나 점차 몸의 다른 부위로 발진이 확산된다고 합니다.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진성(丘疹性, 경계가 뚜렷하고 언덕과 같이 조직이 융기된 발진의 한 증상) 발진의 경우 수포나 농포 등으로 진행되며,  특히 손에는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이 일으킨다고 합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하여 여러 단계로(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발현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출혈, 패혈증, 뇌염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검사방법

현재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검사는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의심이 된다고 판단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이후 의사환자에 해당할 경우 검사 절차가 진행됩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위해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검출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시간은 환자의 검체가 검사실에 접수된 후 약 6시간이 소요됩니다. 단 엠폭스(원숭이두창)는 감염병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치료법

엠폭스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되면 격리 입원하게 됩니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보고되 있으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면역저하자,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 임신 및 모유 수유자에서 중증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상용화된 특이 치료제는 없으며, 감염된 사람은 격리 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증상 완화 치료를 받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5. 엠폭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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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백신 및 예방법 - 질병관리청 누리집 캡처

뉴시스(2023.04.15)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방역 당국은 지난해 8월 백신(JYNNEOS) 5000명 분을 도입해 필수의료진 등은 사전 접종을 완료하였으며. 시·도별 지정 보건소 등에 360회 분을 공급하고 남은 남은 9640회 분은 현재 질병청 지정 보관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엠폭스 치료 초동 대응을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 분도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해 현재 17개 시도 지정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두창과 엠폭스(원숭이두창) 모두에 대해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JYNNEOS)이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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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픅스 원숭이두창 팩트체크2 - 질병관리청 누리집 자료 캡처

 

현재 일반 국민 접종은 필요하지 않으며, 해외에서도 일반인이 아닌 고위험군(확진자와의 접촉 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밀접접촉자와 확진환자를 진료하게 되는 의료진) 중심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바로알기-질병관리청-누리집-자료
엠폭스 원숭이두창 바로알기 - 질병관리청 누리집 자료 캡처

코로나19와 달리 엠폭스는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인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와 진단 등의 대응수단이 충분하기 때문에 심각한 우려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엠폭스의 주요 증상은 피부발진과 발열, 두통과 근육통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를 통해 상담하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가 확보되어 있으므로 우려와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엠폭스 감염 환자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에도 노력하여 낙인효과와 그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엠폭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의심증상 발현 시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원숭이두창-예방-행동수칙-대국민용-질병관리청-누리집-캡처
원숭이두창 예방 및 행동수칙 대국민용 - 질병관리청 누리집 캡처
원숭이두창-예방-행동수칙-발생지역-방문자용-질병관리청-누리집-자료
원숭이두창 예방 및 행동수칙 발생지역 방문자용 - 질병관리청 누리집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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